정치 · 사회안녕하세요? 진안광장 7월의 소식입니다.


날이 많이 덥고 꿉꿉하지요? 

그래도 안녕하시죠? 

진안광장 7월의 소식입니다.^^





슬픈 기억 속의 용담댐을 진안의 희망으로! <기사 바로가기> 

천춘진 (진안군 부귀면)

최근 용담댐 수면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두고 시끄럽게 논쟁이 되고 있다. 2001년 진안에 들어선 용담댐은 서해안 도시들의 주요 식수 공급원 기능을 감당해 왔다. 그 23년 동안 우리 진안군민은 희생을 감수하며 살아올 수밖에 없었다.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야 했고 그로 인해 지역 경제는 더 어려워졌으며 지금은 지방소멸, 학교 소멸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금도 용담댐 수상 태양광발전 20메가와트 설치 이슈에서 보듯 우리 군민은 전체 설치 비용의 4% 정도만 참여할 수 있으며 주민 참여형이라는 개발의 명분만 제공할 뿐 들러리에 불과해 보인다. 발전 수익의 극히 일부분만 극히 일부 주민이 배분받는 형식이다. 그래서 새롭게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용담댐 수상 태양광 20메가와트 설치를 진안군이 100% 투자하고 발전에서 얻어지는 수익을 '진안군민연금'으로 군민에게 전부 돌려주는 방안을 모색해 보자.



군수도, 군의원도, 경찰도 모르쇠라면 혈서라도 써야제~ <기사 바로가기>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일하는 농부나 건설 현장에서, 또는 택배 상자를 나르며 힘겨운 노동을 하는 이들을 보며 어떤 이들은 짐작한다. 저이들은 육체노동에 특화되었거나 이제는 인이 박여 별 힘들이지 않고도 잘 견딜 것이라고. 어떤 이들은 그렇기도 할 것이고 어떤 이들은 이게 내 일이려니 하며 참고 견디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그들도 시원한 그늘 마다하지 않고 에어컨 잘 돌아가는 실내가 싫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은 다 똑같다. 누군들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싶고 살고 싶지 않을까.

 

무려 오십 년 가까운 세월을 아무 보상도 대가도 없이 고약한 돼지똥 냄새를 견디며 살라고 하면 누구라도 욕부터 나오고 당장 그곳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것이다. 그 긴 세월을 냄새와 축산폐수로 인해 재산권은 물론 생존권까지 위협을 받는다면 독자께선 어찌하실 건가?

누구라도 못나서 농촌에 뿌리내린 사람은 없다. 그곳에서 태어났고 농사가 내 일이라 믿으면서 땅에 기대어 살 뿐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정치도 행정도 심지어 이웃인 보통의 시민들마저 너무도 가벼이 여기고 무시하는 건 아닐까?

2023년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농업종사자는 200만 명을 간신히 넘긴 상태다. 총인구 중 4%가 농민이다. 그 4%가 사는 농촌이 온 국민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식량기지이자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기지이자 온 나라의 쓰레기를 받아내는 쓰레기매립장까지 품고 있다. 도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관광지의 기능은 덤으로 받아안아야 한다. 그러나 그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96%의 국민이 농촌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은 열패감이 드는 건 왜일까? 농촌에 사는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 다 떠나버리면? 아무도 귀하게 여기지 않는 농촌에선 못 살겠다고 돌아오지 않으면?

이렇게 감정적인 글을 기사라고 하기 민망하지만 하도 억울하고 어이없고 법과 제도로 되는 게 없다 보니 독자들의 감정에라도 호소하려는 것이다.




어른들의 구호 속에 묻힌 아이들의 행복할 권리 <기사 바로가기>


천둥벌거숭이 시절부터 코밑에 거뭇거뭇 수염이 돋아날 무렵까지 어린 시절 추억 속에는 어김없이 친구들이 자리하고 있다. 밥때도 잊은 채 막대기 옆에 차고 고샅길을 뛰어다니고 학교에서 말썽부리다 선생님에게 붙잡혀 단체로 벌을 서며 함께 자라난 친구들은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다. 나이 들어 일자리 찾아 고향을 떠나게 되었을 때 듬직한 미소로 등을 토닥여 준 것도 친구였고, 타향살이 힘들어 어깨 처져있을 때 언제든 고향으로 돌아오라며 팔을 벌려준 것도 친구들이다. 어른이 되어 돌아보니 고향은 곧 ‘친구’의 다른 이름이고 친구들과의 추억은 언젠가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 이유였다. (중략)

작은학교 살리기라는 명분을 내세워 아이들을 외롭게 해서는 안 된다. 또한 당연히 누려야 할 교육권과 행복권을 박탈해서도 안 된다. 아이들에게는 한 번밖에 없는 소중한 어린 시절이고 학창 시절이다. 폐교 위기의 작은 학교도 지키고 학생들의 학습 효과도 올리고 아이들을 외롭지 않게 해 줄 방법을 시급히 찾아 실행해야 한다. 




우리도 신라면과 진라면 골라 먹고 싶다 <기사 바로가기>


지금부터 당신이 사는 곳 반경 15㎞ 이내에 편의점과 마트를 다 없애겠습니다. 거기에 더해 당신은 운전을 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자동차도 없애 드리겠습니다. 하나 더, 당신은 자유로운 보행이 힘든 80대 노인의 체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제부터 당신은 누군가 타인이 공수해다 주는 음식과 식재료, 생필품을 받아서 쓰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세세하게 선택할 수 없습니다. 선택은 대분류만 가능합니다. 부라보콘을 먹을 것인지 빵빠레를 먹을 것인지, 신라면을 먹을 것인지 진라면을 먹을 것인지는 선택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어쩌다 생기는 대로, 사회복지협의회나 이해심 많은 지인과 친척이 사다 주는 대로 먹고 써야 합니다. 

과장된 표현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 농촌 마을의 주민과 어르신들이 날마다 겪고 있는 현실이다. 농촌의 인구가 줄고 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그나마 마을에 하나씩 있던 ‘점빵’들도 사라졌다. 장사가 안되는 것도 이유겠지만 가게를 운영하던 어르신들이 돌아가시거나 기운이 떨어져 장사를 이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진안광장은 진안 군민의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음에 담아 둔 사연이나 억울해 하소연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망설이지 마시고 

저희에게 연락주세요. 

함께 듣고 같이 고민해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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