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에서 캠핑하자~ 캠핑천국 진안 만세~~~

휴가와 여행의 계절을 맞이해 진안군민이 들으면 귀가 번쩍 뜨일,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어났으면 하는 소식을 월간광장이 정성껏‘제조’해 전해 드립니다. 

월간광장 상상뉴스제작부


고원에서 캠핑하자~

캠핑천국 진안 만세~


진안군이 드디어 우리에게 딱 맞는 관광 산업의 밑그림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진정한 여행이 무언지 고심한 흔적이 여실히 보입니다. 센스있는 누군가가 2023년 최신 관광 트랜드를 눈치채고 여행의 본질에 다가서는 방법을 군수께 진언이라도 한 모양입니다. 아마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군민의 기본권을 위해 돈 들어갈 곳이 천진데 혈세를 들여 새로운 시설을 짓는 게 능사가 아니옵니다. 효과도 장담할 수 없는 시설들에 세금을 쏟아부었다가 개망신당한 다른 지역의 단체장들을 보시옵소서. 그러한 무수한 사례를 본보기 삼아 자중하시옵고 바라건대 진안고원 천혜의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온전히 활용하는 것이 백배 현명한 처사일 것이라 사료되옵니다.’ 라고. 참으로 기특한 관리입니다. 등이라도 두드려 주고 싶습니다.

그럼, 말이 나온 김에 최신 여행의 흐름에 관해 공부 좀 하고 넘어갑시다.

    

1. 로컬관광    

❍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지역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로컬관광은 지역의 문화, 역사, 음식, 자연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으로, 여행객들은 지역에 스며들어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찾는다.    

2. 아웃도어/레저여행    

❍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에 관심이 높아졌다. 아웃도어/레저여행은 자연 속에서 힐링하면서 몸으로 즐기는 여행이다. 여행객들은 여행지에서도 캠핑, 하이킹, 자전거 타기, 스키, 스노보드, 낚시, 수영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길 원한다.    

3. 농촌여행    

❍ 농촌여행은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롭고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농촌여행을 통해 농사체험, 전통시장 구경,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긴다.    

4. 친환경 여행    

❍ 기후 위기와 환경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다. 친환경 여행은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여행이다. 걷기,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 이용 등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친환경 여행을 실천하고 있다.    

5. 체류형 여행    

❍ 체류형 여행은 한곳에 머물면서,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경험하는 여행이다.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펜션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요리 교실, 마사지, 명상, 에스테틱, 와인 시음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긴다.    

6. 취미 여행    

❍ 취미 여행은 여행지에서도 자신의 취미를 즐기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됐다. 사진, 그림, 음악, 요가, 명상, 요리, 춤, 낚시 등 다양한 취미를 여행지에서도 이어가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이런 여행을 통해 자신의 취미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다.    


자주적이다. 친환경을 지향한다. 떠돌지 않는다. 스스로 하는 걸 원한다. 지역에 스며들어 잠깐이지만 현지인처럼 살고 싶어 한다.

 

이것이 요즘 여행하는 사람들의 줏대 있는 소신이다. 농촌과 작은 소도읍에서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뭘 아무리 잘 갖춘대도 먼저 물량으로 ‘잽’이 되질 않는다. 아무리 세련되게 꾸며도 촌티를 감출 수는 없다. 곳곳에 자연을 훼손해 가며 대규모 호텔이나 리조텔을 지을 수도 없다. 그럴 돈도 없고. 남이 장에 간다고 거름 지고 따라나설 순 없는 거 아닌가? 농촌은 농촌다움을 당당하게 내세워야 한다. 

 

진안이 당당하게 내세울 만한 건 뭐가 있을까? 진안은 남한의 대표적인 고원이다.1) 거기에 더해 용담댐·운일암반일암으로 대표되는 물과, 마이산·운장산으로 대표되는 깊고 높은 산들이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있다. 도시민들이 보기에 경계심 갖지 않아도 되는 시골 두메의 인심도 아직 남아있다. 그거면 진안은 이미 보물을 머리에 이고 등에 지고 있는 셈이다. 그것만 내다 팔아도 남는 장산데 뭐 하러 돈 들여 이것저것 짓고 깔려 하는가?

 

그래서 진안군이 생각해 낸 게 고원에서의 하룻밤, 고원에서 캠핑하기다. 

이름하여 캠핑천국, 진안!

 

진안군은 용담댐 일주 도로를 따라 호수가 보이는 곳에다 소규모 캠프장 수십 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물론 새로 짓고 부수는 일 따위는 하지 않는다. 있는 자연을 유지하면서 캠핑을 할 수 있도록 물과 전기, 화장실 등 최소한의 시설만 갖춘다. 또한 마이산과 운장산, 부귀산 등 명산 곳곳의 계곡과 공터를 찾아 숲속 캠프장을 조성한다.

 

진안의 산과 물을 찾는 야영객과 주민들을 위해 용담호미술관에서는 매일 작은 문화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하루에 두 번 순환버스를 운행해 주변 야영객들을 공연장으로 실어 나른다. 순환버스는 또한 뚜벅이 여행자들이 진안의 시장과 여러 관광지를 골고루 돌아보는 유용한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한다.

 

야영객들을 위해 하루 두 번 농협에서 이동슈퍼 차량도 운행한다. 

야영객들은 외부에서 먹을 걸 이고 지고 올 필요가 없다. 산중에서도 신선한 채소와 냉동식품까지 주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물과 산의 캠프장은 취미 여행객들을 위해 주변 환경을 활용해 각각 특색있게 배치된다. 여행객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그림, 음악, 요가, 명상, 요리, 춤, 낚시, 마사지, 에스테틱 등 주제별 캠프장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수준 높은 취미를 이어갈 수 있고 같은 취미를 가진 이들끼리 관계를 맺을 수도 있다. 

 

여행객들은 진안관광·교통 전용 앱을 통해 이 모든 걸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

 

전국 최초로 ‘찐’ 농촌관광 계획을 입체적으로 세운 진안군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무분별한 개발을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전 세계 관광객의 발걸음을 진안으로 향하게 할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대된다. 캠핑천국 진안의 미래가.


1) 진안고원은 호남지방의 지붕으로 불리는데, 노령산맥과 소백산맥 사이의 전라북도 무주 · 진안 · 장수 · 임실 등 여러 군에 걸쳐 형성된 일종의 산간고원(山間高原)으로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이다. 지질은 화강편마암과 백악계(白堊系) 퇴적암인 진안층군(鎭安層群)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도는 500∼600m이며 침식을 많이 받아 형성된 일종의 개석고원이다. /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 뉴스는 가짜뉴스입니다.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월간광장이 매달 빚어내는 ‘구라’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군청에다 이렇게 좀 하라고 요구하시는 것까진 말리지 않겠습니다.^^